[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FOMC가 추가양적완화 시행의 가능성을 시사하자 연휴기간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고, 이 영향이 국내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를 확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후장 현재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46%로 전거래일 보다 4bp 내려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5호는 3.87%로 7bp 하락중이며,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4.26%로 4bp 내려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후 2시 12분 현재 112.03으로 23틱 급등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5틱 오른 111.95에 출발한 뒤 111.91을 저점으로 112.07까지 고점을 높인 가운데 강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장초반 소폭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현재 3130계약 수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타투자기관은 12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증권은 520계약의 국채선물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은행도 68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연기금과 투신은 710계약과 101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에 대해 "FOMC영향이 지속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추석연휴 기간중 열린 미국의 9월 FOMC는 '관리 목표에 부합하는 인플레 수준으로 복귀시키기 위한(to return inflation, over time, to levels consistent with its mandate)' 리플레이션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언급, 추가양적완화를 기정사실화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국내 시장이 휴장한 기간동안 미국 2년만기 국채수익률을 사상 최저수준으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이 여파는 연휴를 마친 국내 시장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특히나 지난 월요일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정리매물을 내놨던 곳들은 서둘러 채권을 담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지난 월요일 많이 약해졌던 10-5호의 경우 가격메리트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강세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점도 우호적이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4/4분기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8.5조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것도 미미하나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추석연휴와 연결해 휴가를 사용 중인 시장참가자들이 많다보니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을 반영한 것 빼고는 특별한 게 없다"며 "10-5호가 연휴전날 많이 밀리더니 다시 강해지는 등 연휴 전으로 되돌리기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12월물을 사는데 대외금리 움직임과 다르게 국내 금리가 올라줬으니 살만하다고 판단한 건지, 월물교체 전 비운 물량을 채우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얼마나 더 사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연휴기간 중 미국 금리가 급락해서 일단 강하게 출발했다"며 "한동안 현물쪽에서 팔자가 없이 사자만 보이는 상황에서 관망세가 있었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선물이 112선 위로 올라섰고 다시 좁은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액한도대출을 줄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부담을 덜었지만 주식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주말도 앞두고 있어 더 강해지기는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면서 강세 폭이 확대됐다"며 "금통위 결정도 미미하나마 강세에 영향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