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에서는 주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미국의 경기 침체와 실망스러운 회복세에 대해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제도 은행의 토마스 호닉 총재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준 위원들은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추가로 통제하기 위해 정책적 개입을 할 지 여부를 놓고 토론했다.
가장 유력한 정책은 연준 벤 버냉키 의장이 지난 27일 밝힌 것처럼 장기 채권을 매입해 장기 금리를 더욱 하락시키는 방식이다.
연준의 단기 금리를 하락시키는 전통적인 정책으로는 이미 제로 수준에 가까운 금리를 더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미 1조 7000억 달러 수준의 국채와 모기지 증권을 사들여 현재 장기 금리는 수십년 래 최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영란은행(BOE)의 찰스 빈 부총재는 지난 주말 열린 패널 토론회에서 "영국은 지난해 유사한 프로그램을 실행했으며 하락 금리를 하락시키고 성장을 촉진하는데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자산매입은 가장 위기 순간에만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연준의 자산매입을 빗대어 "소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완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 매입은 "경제 상황이 매우 부실할 경우만 요구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재개가 큰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바 있는 마이크 머사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경기의 상승과 하락의 단기적인 흐름에만 집중돼 있어 실제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인내심을 보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잭슨 홀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의 침체기를 벗어나 내년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IMF의 존 립스키 부총재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초 열리는 IMF 총회에서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조정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이미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일부 하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신흥시장의 경우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의 최근 지표들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중앙은행 관료들은 재정적자 급증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힘겨운 부담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