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나라당이 당정협의 과정에서 DTI를 상향 조정 하겠다는 입장을 굳혔다고 밝힌데 이어 이번엔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DTI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25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평화방송(PBC)에 출연해 "DTI 완화를 포함한 부동산 제도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며 발표시기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DTI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DTI완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활성에 대해 건설사들은 다소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부동산활성화 발표가 연기하면서 시장 관망세는 더욱 심화됐기 때문이다. DTI완화 발표 하나만으로는 얼어붙은 시장을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견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제는 부동산활성화 발표에서 DTI완화가 획기적 방안이 되지 못한다"며 "정부가 활성화 발표를 한달동안 미루면서 시장은 이미 DTI완화 가능성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DTI완화 뿐만 아니라 부동산 활성화방엔애 대한 종합적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설업계는 DTI완화 만으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가시적으로 보이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분양시장의 경우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난 후에 반응을 보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회복세가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DTI완화 정책으로 입주물량과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난 후 시장이 살아나야만 신규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DTI완화 정책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더욱 침체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DTI완화는 현재 분양시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입주를 목전에 둔 건설사들이 한숨을 돌릴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시장에서 DTI완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완화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관망세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완화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장은 '언젠가는 DTI는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정부는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활성화 대책이 연기된 상태다.
현행 DTI 규제는 총대출 규모가 5000만 원 이상일 경우 투기지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매년 상환하는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대출을 제한한다. 강남 3구 이외 지역은 서울의 경우 50%, 인천과 경기지역은 60%를 상한선으로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