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압박에 기업들 하반기 채용 계획 늘려
- "신규채용보다 고용의 질이 더 중요" 쓴소리도
[뉴스핌=홍승훈기자] 삼성과 LG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규모를 확대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당초 계획보다 500여명 늘려 450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 상반기 선발한 3500명을 더하면 올해 채용하는 대졸 신입사원은 총 8000여명으로 전녀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가 될 전망이다.
경력사원도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늘어난 1600여명, 4-5급 사원(고졸 및 전문대졸)도 1500명 증가한 5000여명을 하반기에 채용키로 했다. 이에 올해 채용 규모는 1만 9000명에서 2만 2000명으로 3000여명 확대될 예정이다.
LG그룹도 하반기 5000여명을 추가로 선발키로 했다. 상반기 이미 채용한 1만여명에 이어 하반기에 증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5000여명을 추가로 선발키로 한 것.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력채용 확대는 스마트폰과 TV, 전기분야의 R&D 인력과 디스플레이 8세대 LCD 증설라인과 LG이노텍의 광주 및 파주 LED 제조라인 가동 등에 따른 추가 선발"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측은 이번 신규인력 채용 확대는 증설투자가 계속되면서 이미 결정된 것으로 최근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삼성과 LG그룹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현대차, SK, 롯데그룹 등 대기업들의 인력수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삼성과 LG그룹 만큼의 규모는 아니며 전년대비 10% 내외의 확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여타 대기업들의 경우 삼성과 LG만큼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인력 수급조절이 유연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의 고용창출에 대한 압박으로 수위조절은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왔다.
한편 노동계 한 관계자는 "신규 채용인력도 중요하지만 연간 총 고용 수치가 더 의미있다"며 "앞으로는 뽑고 뒤로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지금의 고용불안에 따른 사회불안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