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지수 조정시 저점매수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90% 오른 1738.45 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후 외국인들은 원화강세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6거래일동안 2조 60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로 지난 주말 급락하며, 주간기준으로 하락반전했다. GE와 구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7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주보다 0.98% 내린 1만97.90 포인트를 기록해, 가까스로 1만선을 지켰다. 나스닥지수 역시 0.79% 내린 2179.05, S&P500지수도 1.21% 하락한 1064.88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역시 전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전고점 돌파후 투신권 등 기관 중심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해 이번주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투신 등 기관권의 매물출회가 집중되면서 유동성 효과가 반감됐고, 하반기 실적을 겨냥하는 펀더멘탈 변수의 확대 재생산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며 "시장이 2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전망에 더 큰 초점을 맞추면서 펀더멘탈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얼어붙어있는 모습"이라며 "이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주 유로존내 91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어 한동안 잠잠했던 외부 불확실성 변수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보다는 국내 증시의 선행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증시는 다시 제기된 더블 딥 우려감에 급락하며 다우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들을 계속 하회하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장기 이동평균선 돌파에 이어 연중 고점까지 경신하며 경기회복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측면에서의 한국증시 선행성은 경기 사이클 측면의 미국 경기에 대한 국내경기 선행성을 반영하는 결과"라며 "미국증시 부진에 우려하기보다 국내증시의 추세적 흐름 변화에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주 국내 증시의 조정이 예상되긴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된 박스권 흐름으로의 복귀가 예상되진 않는다"며 "조정시 저점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