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신증권과 교보증권, KTB투자증권이 예정됐던 스팩의 공모를 연기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스팩 역시 일정연기를 결정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된 한국투자신성장1호 스팩의 수요예측 결과, 기관 배정물량을 다 채우지 못해 하반기로 공모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본래 한국투자신성장1호 스팩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총 1050만주, 252억원 가량의 합병자금을 공모할 예정이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3년간 IPO 공모건수 1, 2위를 유지하며, 최근 삼성생명의 상장 대표주관사 업무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이번 스팩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였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기관 투자자의 배정 물량 목표를 다 채우지 못했다"며 "이 경우 남는 물량을 일반 투자자에게 넘길 수 있으나 이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성장1호 스팩의 공모는 하반기로 연기됐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올 상반기 이미 증시에 상장된 스팩의 경우에도 대다수 증권사의 스팩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날(10일) 종가 기준으로 대우증권스팩과 동양밸류스팩, 신한스팩1호, 우리스팩1호 등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스팩1호와 현대증권스팩1호만이 공모가보다 소폭 오른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