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4분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336만건, 33.3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는 16.7% 감소했으나 금액은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자어음 이용건수는 전년동기보다 무려 1496.4% 증가해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1357.1% 성장한 수준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건수와 금액이 각각 541.4%와 382.2% 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전자어음이 의무적으로 도입·사용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 결제안정팀 차재훈 조사역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가 약속어음을 발행할 때 의무적으로 전자어음을 이용하게 했다"며 "이 어음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전자어음을 이용한 결제가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는 만기가 발행일로부터 3~6개월인 어음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1/4분기중 만기도래분이 몰렸다는 얘기다.
반면 자기앞수표의 결제규모는 전자지급수단 이용의 확대와 5만원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가 16.7% 감소했다. 하지만 비정액권 자기앞수표 이용의 증가로 금액은 2.8%늘었다.
한편, 지난 1/4분기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3489만건, 253.6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와 금액이 각각 11.1%, 14.9% 증가했다.
특히 소액결제수단으로 카드결제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한은에 따르면 1/4분기중 승인기준 카드 결제규모는 일평균 1790만건, 1.4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3.1%, 7.9% 늘었다.
무엇보다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일평균 328만건, 118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와 금액이 각각 34.9%와 43.1%로 크게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건수 및 금액이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0.0%와 5.3%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금액은 오히려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재훈 조사역은 "연말 공제 혜택이 체크카드가 더 낫다는 판단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더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개인기준 각각 5만 7000원 및 3만6000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는 대학생 등 소득이 없는 사람들이 체크카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기인한 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