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올해 LCD, OLED, 반도체 등 반도체와 LCD 사업부문에 총 17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DRAM과 NAND 등 메모리쪽에는 9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메모리 투자가 9조원일 경우 지난 2005년도 수준 이하라는 평가다. 때문에 이번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는 IT 수요 강세의 반증으로, 시스템 LSI 투자를 확대, 강화하는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그동안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 후인 지난 10일 경영위원회를 열며 내부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해 왔다. 이 또한 반도체와 LCD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강수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이건희 회장의 화성 반도체 사업장 기공식 참석을 놓고 지난해 취임한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을 문책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1/4분기에 삼성전자 LCD사업부 영업이익이 LG디스플레이의 절반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에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4분기에 78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3.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동일한 여건 속에서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2배 앞선 것. 때문에 이건희 회장이 이에 대해 상당히 노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1/4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9000억원을 기록했어야 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