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문회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메리 샤피로 위원장 등 규제기관과 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 증언을 했다.
SEC의 메리 샤피로 위원장은 지난 6일 증시가 거의 1000 포인트 폭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상황을 신속하게 시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의회 증언을 위해 준비한 원고에서 "잠재적 해결 방안은 모두 테이블에 올려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EC와 다른 금융규제당국, 그리고 미국의 거래소들은 시장이 자유낙하 상황에 처할 경우 충격 흡수를 위해 서킷브레이크 발동 내지 거래 중단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합의한 상태다.
샤피로의장은 고속 거래(fast trading)의 증가와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등장이 원인규명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거래 오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잠정적인 분석 결과, 증시 폭락은 E-미니 S&P500 선물 움직임 뒤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폭락사태를 야기시킨 단일 사안을 지목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감독당국이 현재 폭락사태를 실질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언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샤피로는 당시 주가 폭락 직전 프록터 앤 갬블(P&G)의 비정상적 거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P&G의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며 주가 폭락이 촉발됐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게리 갠슬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이번 증시 폭락과 관련, 거래가 끝난 뒤 S&P500 2010년 6월 선물 E-미니 거래를 가장 많이 한 10명의 중개인에 특별 소환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갠슬러 위원장은 이날 의회 증언을 통해 실수로 컴퓨터 키보드를 여러 개 동시에 누르는 '팻 핑거(fat finger)'가 증시 폭락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한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CME 그룹도 이날 청문회에서 거래 오류로 증시 폭락사태가 빚어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초고속 거래(high-frequency trading)를 제한하는 것은 시장의 유동성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