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대규모 구제금융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안 발표에 힘입어 유럽 주요증시가 10% 이상 폭등했고, 미국 다우지수는 3.90%, 404.71 포인트 폭등하면서 15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의 경우는 구제금융 합의 소식에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 경계감으로 기록했던 1.25달러의 14개월 최저치에서 급반등하며 한때 1.3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뉴욕NDF시장에서 역외환율이 급락했고 호주달러 등 주요 상품 통화는 달러 대비 급등했다.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30.50/1131.5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 전날의 1153.00/1154.00원에 비해 22.50/22.50원 급락했다.
이처럼 유로존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남유럽발 쇼크에서 진정되면서 이날도 전일 급반등했던 국내증시와 원화가치의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유로존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단기적인 해법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재차 부각되며 유로화가 상승폭을 1.27달러 후반으로 반납했고, 또 긴급 구제금융 호재가 전일 시장에서 상당 부분 선방영됐다는 점은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식시장에서 사흘간 2조3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이 순매수를 재개할 지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추세적으로 하락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고 여전히 당분간 변동폭이 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1120원 아래로 보고 베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안 완화 분위기 속에 추가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재료가 선반영된 데다, EU 재정안정안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환율의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