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시장 관망세 이어질 듯”…저금리·유동성 변수
[뉴스핌=신상건 기자] 올 하반기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사겠다’보다는 ‘주택을 팔겠다’는 의사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가 수도권 거주자 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2/4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결과, ‘향후 6개월 내에 신규주택에 청약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수요자는 19%(159명)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김윤신 연구원은 10일 “신규주택 청약의사가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라며 “최고점이었던 2009년 4/4분기(30.8%)에 비해 11%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집을 사겠다’ 는 기존주택 매수의사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응답자 중 22.3%만이 기존주택 매수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향후 6개월 내 집을 팔겠다’는 주택 매도의사는 지난 2007년 3/4분기 조사시작 이후 최고치인 33.7%를 보였다.
김윤신 연구원은 “버블논란과 대세하락 주장까지 나오면서 향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줄고 대신 추가하락 우려는 커진 모습”이라며 “보금자리주택 등 저가 주택 공급도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을 매도하려는 의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 부진과 가격 조정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주택가격 평가와 기대치도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2010년 2/4분기 93.0을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전 분기보다 16.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09년 1/4분기 정도는 아니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4분기와 비슷한 수치다.
향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줄었다.
6개월 후 거주주택의 가격을 전망하는 2010년 2/4분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4.0으로 전 분기(122.1)보다 18.1포인트 하락해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또한 더욱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주택자금 마련이나 비용 부담은 여전한 편인데 최근 강남권도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택가격 하락 우려가 불거진 때문으로 보인다”며 “집값 버블 논쟁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가격상승 기대감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매수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이 기대변수로 남아있지만 주택 거래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