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국 증시와 유로화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국가신용위기가 고조되며 급락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기관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데다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낮춤으로써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며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1.90%, 213.04 포인트 하락한 10991.99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유로존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31% 폭등하며 금융 위기 심화 시점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이에 유로화는 급락하며 달러에 대해 1년 최저치로 폭락했고 역외시장에서원/달러 NDF 선물환율은 급등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3167달러까지 하락, 지난 해 4월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 아시아시장에서 1.31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21.00/1122.0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 전날의 1104.50/1105.50원에 비해 16.50/16.50원 급등했다.
전날 국내시장의 현물환율 종가 1110.10원에 비해서도 10.95원 급등한 수준이다.
밤새 이 같은 유럽발 대외 불안요인이 고조되면서 이날 국내증시의 급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3월 경상수지가 1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대폭 호전됐고 위쪽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있어 급등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뉴욕증시 급락, 유로화 폭락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갭업 출발이 예상된다"며 "당국이 환율 1100원 방어 의지를 나타냈고 때마침 뉴욕증시와 유로화가 폭락하면서 시장이 한 순간에 돌변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쇼크 여파로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며 "다만 월말 네고 물량과 삼성생명 IPO물량으로 일방적인 상승세를 연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13.99~1124.00원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