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신상건 기자] 최근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성원건설이 상장폐지 되면서 중견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적자를 비롯해 당기손실을 기록한 진흥기업(대표 이종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진흥기업은 당기손익 1495억원, 영업적자 4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 부분에서 눈에 띄는 부진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경우 마이너스 1332억원으로 자금경색 현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란 일반적으로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만을 계산한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외상매출이나 미수금이 증가하면 순이익은 늘어도 현금흐름에 제동이 걸린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통상적으로 영업활동흐름이 마이너스의 경우 미분양이 많거나 공사 진행에 따른 현금 회수가 어려워 건설사가 자기 돈을 써서 메우고 있다는 의미로 최악의 경우 흑자부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시공사들은 전반적으로 공사를 준공할 때 시행사들의 PF지급보증과 책임준공을 더한 계약을 주로 한다"면서"하지만 분양이 안될 경우 미분양에 따른 부담과 지급보증으로 인한 과중까지 시공사가 책임지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흥기업 관계자는"지난해 회사 자체적으로 부실을 털기 위해 공사미수금 등에 대한 내부 충당금을 축적하다 보니 재무적으로 취약해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며"하지만 매출 구조를 보면 리스크가 높았던 민간아파트 비중은 감소하고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4000억 가량 증가한 1조200억원을 기록,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단기적으로 봤을 때 큰 변화는 없겠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주택사업이 아닌 민간 사업과 SOC사업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자본대비 PF 비중 높아 자금경색 '우려'
진흥기업은 현재 남양주 호평동 사업을 위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1100억원대 규모의 자금조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건설업체들의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펀딩이 쉽지 않을 것 이라는 전언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진흥기업의 PF대출 잔액은 8894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PF대출 대비 자본총액이 1을 기준으로 3.77을 기록하고 있어 자본 대비 대출 비중이 월등히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진흥기업 관계자는"남양주 호평동 사업과 관련 신규 PF는 아니고 재PF를 진행하려 했지만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하지만 이같은 사안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상황은 진흥기업 뿐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올 하반기에 주택시장이 다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PF대출도 어느정도 해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기업의 주가는 지난 19일 전일대비 2.54%(15월)하락해 이달 중 최저가인 575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지난 8일 610원을 기록한 이후 5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