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로존 관계자들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동안 시장을 억눌렀던 그리스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1.26%, 13.68 포인트 오른 1101.67로 장을 마쳤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주간 단위로 6주 연속 상승했으며 작년 3월 9일의 저점으로부터 거의 71% 오른 상태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02%, 58.28 포인트 상승한 5770.98, 독일 닥스지수는 1.26%, 77.87포인트 오른 6249.70, 프랑스 CAC40지수는 1.81%, 72.08포인트 급등한 4050.54로 마무리됐다.
유럽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강력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 미국의 소매판매가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된데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유럽연합의 한 소식통은 유럽중앙은행(EBC)과 유럽위원회 고위 관계자들이 만나 향후 그리스에 비상 차관을 제공할 경우 적용될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 결정은 먼저 그리스가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밝힐 경우 ECB와 유럽위원회가 사실 여부를 분석한 뒤 지원 금액과 기간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그리스의 차입비용이 크게 증가한데다 경제전망도 악화됐다며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2단계 낮추고 전망도 '부정적'을 부여했지만 투자자들은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조건 합의에 보다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는 직전 2거래일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선도했다. HSBC, 방코 산탄데르, UBS, 크레딧 스위스는 2.2%~4.3% 상승했다.
경기회복 전망이 강화되며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에너지와 광물 등 상품주들도 폭넓게 오르며 증시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범유럽주식 책임자 데이빗 허시는 "그리스 상황이 시장에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리스에서의 상황 전개가 시장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