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6일 ‘Weekly 포커스’에서 ‘2010년 수출전선 이상 없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9년 하반기에는 한국의 세계 및 주요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위기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우선 금융위기로 경쟁국들이 부진에 빠져 있는 동안 한국은 환율효과를 기반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주력시장 및 품목의 수요변화 대응, 프리미엄 제품출시 등을 통해 한발 앞서 나가면서 빠른 수출회복을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3.0%에서 하반기에 2.8%로 하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일본, 독일, 대만 등 주요 수출경쟁국이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환율여건 변화를 등에 없고 그간 잠식당한 점유율을 만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시장을 보면 한국의 점유율은 상반기 10.3%에서 하반기 10.1%로 하락한 반면 대만은 8.2%에서 8.8%로 높아졌다. LCD는 대만에 점유율을 잃고 자동차 점유율은 경우 독일에게 빼앗겼다.
미국시장에서도 한국은 점유율이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2.4%로 낮아진 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18.7%에서 19.3%, 6.0%에서 6.3%로 높아져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만, 중국, 독일 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한 제조업 기반이라는 공통점을 갖는 경쟁국가간에 주요 수출품목에서 집중도도 높아져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또 원화가치의 상승도 약 4개월의 시차를 두고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하락에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기반의 경쟁력 강화로 환율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수출이 환율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경제연구원의 윤상하 선임연구원은 “수출이 원화강세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한국제품의 위상과 경쟁력 유지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림] 주요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