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선 인지도 '불안'
[뉴스핌=이연춘 기자] 일본 완성차 업체로 5번째이자 브랜드별 7번째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스바루'는 과연 성공할까.
스바루는 오는 4월20일경 국내 시장에 대표 차종인 배기량 2500㏄급의 스포츠 패밀리 세단 레거시(Legacy), 레거시의 플랫폼(차체구조)을 활용해 개발한 크로스오버 차량(CUV) 아웃백(Outback), 2500㏄급 엔진을 탑재한 SUV 모델인 포레스터(Forester) 등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바루는 레거시 300대, 아웃백 150대, 포레스터 150대 등 4월부터 12월 말까지 올해 600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수입차업계에선 여타 일본 브랜드가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스바루의 국내 진출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진출한 일본 메이커들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에 지난해부터 닛산만이 정착하는 등 미쓰비시가 최악의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스바루가 제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않다.
지난해말에 국내 시장에 진출한 토요타는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란 점에서 지난해 2019대의 판매를 보이는 등 선전하고 있다. 반면 일본 브랜드 중 인지도 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쓰비시의 경우 483대의 판매부진을 이어갔다.
게다가 스바루의 국내 진출이 준비단계부터 살얼음을 걷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국내에서 ▲ 나약한 '스바루'의 인지도 ▲ 서비스센터 취약 ▲ 미쓰비스 등 일본차의 추락 ▲ 지지부진한 준비 등의 이유 때문이다.
한 일본차 업체 관계자는 "아직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상황에서 스바루의 성공을 판단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스바루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업계에서 일본에서도 통하지 않는 수입차 메이커의 국내 진출이 순탄할지 의구심을 갖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일본자동차판매연합회의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출시할 스바루의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는 자국내에서도 인기가 없는 차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판매순위 상위 50위권에는 2만8260대를 판매한 레거시 모델만이 26위에 올라와 있을 뿐이다.
지난 1월, 스바루는 오는 4월말 공식 진출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한달 남짓의 시간을 남겨뒀지만 서비스센터 계획이나 가격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일까. 업계에서는 스바루의 국내진출 불가설마저 나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의 국내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서비스센터 운영과 가격"이라며 "아직도 이렇다할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스바루의 국내 진출은 단기간에는 불가능하지 않겠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스바루 측은 "국내 진출과 관련, 모든게 4월에 맞춰진 상황"이라며 "특별하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스바루코리아 관계자는 외부의 악성 소문에 대해 "진행되는 상황을 내부에서만 알지 외부에서 알 수가 있겠냐"며 "출시 관련 서비스센터 운영 계획과 가격, 출시일 등을 4월 초에는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바루는 600대의 판매 목표를 보듯 대량 판매 보다는 기술적으로 제대로 된 차를 만들고 팔자라는 것"이라며 "향후 4월 초 홈페이지를 운영해 사전계약도 받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