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제시한 수정안은 FI들이 원할 경우 대우건설 주식을 꼭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지분을 팔지 않은 FI들의 금호산업 지분율은 낮아지지만 대우건설에 대한 영향력은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대우건설을 통해 대한통운 영향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는 최악의 가능성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은행 또 이 같은 방안을 원하지 않는 FI에게는 대우건설의 주식을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해주고 나머지 원금 8200억원과 이자 6300억원에 대해 채권단과 동일하게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 산업은행은 원금에 대해서는 1대1로 동일 출자전환하고 이자 6300억원에 대해서는 1.7대1의 비율로 차등 출자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 및 금호산업 구조조정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FI는 유한책임사원(LP)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금호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도 FI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일 “워크아웃 플랜이 잘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몇몇 FI가 이익을 보기위해 법정관리로 간다면 모두가 지는 게임이다. 그럴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