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증시에 발목을 잡았던 그리스와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 리스크 문제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로존 자체적인 해법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외부 악재로 인해 외국인들은 이틀째 주식을 사들였고 코스피지수도 옵션만기를 무사히 넘겼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일간 상승률(1.76%)을 기록하며 장 중에는 16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금융위기의 발발과 진행, 그리고 수습 국면에서 불거지고 있는 일련의 문제들은 또 다른 위기의 탄생이라기보다 노이즈 리스크 성격이 짙다.
전문가들은 동유럽, 두바이, 그리고 이번 남유럽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악재 해소 과정을 큰 맥락에서 금융위기의 터널을 통과하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단 이벤트 데이였던 전일 발생한 일련의 이슈가 시장에 산재해 있던 불안 요인들의 불확실성을 제어함으로써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한 것은 분명하다.
투자심리의 또다른 발목을 붙잡았던 출구전략 또한 부담이 완화되는 양상이다.
이전까지 출구전략이라는 변수는 그 자체가 불확실성의 문제였지만,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서도 나타났듯이 점차 통제된 로드맵의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그 로드맵이 금리인상과 같은 공격적 제안보다는 간접적이고 점진적인 방향성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된다.
대내적으로도 한국은행이 12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발표를 통해 증시 안정에 보탬이 됐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진행됐던 대내외 악재가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큰 흐름에서의 방향성을 놓고 볼 때 초점이 금융위기로부터의 수습에 맞추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당장 적극적인 출구전략의 사용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도 없어졌다"며 "반등 구간이 조금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등 기대치를 크게 가져가서는 안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본적인 불확실성 자체는 여전히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유념한 장세 대응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출구전략 불확실성의 감소, EU의 그리스 지원 움직임, 수급 개선 등으로 코스피 반등세가 좀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