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책임이행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포함됐는지 여부에 따라 해당 기업간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
현재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38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이들 주가는 동반 하락세다.
반면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석유는 워크아웃을 피하게 되면서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43분 현재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전장대비 2.48%, 1% 하락중인 반면 금호석유는 7% 이상 급등중이다.
증권가는 해당 기업간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이 그간 재무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감자를 단행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했다.
출자전환이나 감자 등과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이 기업 재무개선 및 채권단 입장에서는 분명 호재이나 해당 기업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주주가치 하락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 때문이다.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면 채권금융회사들은 손실 분담을 통해 공동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제로 객관적인 방식의 손실 분담 원칙을 적용하게 된다.
대주주와 이해당사자들은 이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해 채권금융회사들이 지원하기에 앞서 감자, 유상증자, 사재 출연,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는데 투자자들이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입게되는 피해가 크기 때문.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과정에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쌍용차가 대규모 감자가 포함된 회생 계획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한 선례를 되뇌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워크아웃 작업에 당장 착수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기업이 당장 정상화되는 것도 아닌 만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