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유독 더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12월 광공업생산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동행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선행지수가 전월비 크게 축소되자 경기 둔화 인식이 작용하면서 매수가 강하게 달라붙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순매도 이틀만에 순매수로 전환, 금리하락 분위기를 돋우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27%로 전날보다 4bp 내려 최종고시됐다. 국고채 5년물은 4.82%로 5bp 내려 거래를 마쳤다.
2년물 통안채는 더 강했다. 이날 통안 2년물 최종수익률은 4.10%로 전날보다 10bp나 하락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70으로 전날보다 21틱 올라 최종거래됐다. 증권과 외국인이 2404계약과 13계약을 매수한 반면, 은행과 투신은 983계약과 1146계약을 매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초반부터 강세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증시가 급락하고 채권가격이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일 약세가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무너진 점도 채권강세의 재료가 됐다.
무엇보다 오후장 중반에 발표된 12월 산업활동동향지수는 채권에 대한 매기를 확산시켰다.
이날 발표된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 33.9% 상승으로 10년만에 최고치였지만 이는 이미 예상했던 바였다.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한 것은 동행지수의 마이너스(-)전환과 선행지수 전월차의 큰폭 축소였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전년동월비 하락반전할 것이란 기대도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장막판에 인조가 지준율을 75bp인상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강세폭이 일부 반환되기도 했다. 4/4분기 미국의 GDP에 대한 부담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산업활동동향의 숫자 자체는 좋게 나왔지만 예상했던 정도"라며 "일각에서는 선행지수가 정점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은행에서 1만계약 가량 판 것 중 일부가 매도플레이가 아니었나 하는 관측이 나오자 숏커버로 가격이 올라오고 있다"며 "산업활동동향을 감안해 미리 포지션을 잡은부분에 대한 반발매수도 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동행지수가 (-)를 보이고 선행지수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석됐다"고 말했다.
12월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공개된 금통위원들간의 의견차, 미국의 FOMC에 금리동결 반대표, 중국의 지준율 인상 등이 한국의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게 최근 약세의 원인이 됐는데 이부분이 되돌려졌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이 망가진 영향이 큰거 같다"며 "아시아국가 중에서도 우리가 유독 많이 빠지는게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박스 위가 막히면서 다니 박스권안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주식이 급락한게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산업활동동향에서 헤드라인은 서프라이즈 했을지 모르겠지만 동행지수가 꺾였고, 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가 큰폭의 축소를 보인 점이 선행지수 하락반전에 대한 기대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막판에는 인도의 지준율 인상이나 미국의 4/4분기 GDP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지준율 인상은 중국의 지준율인상과 마찬가지로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부담을 자극한다기보다는 주요 수출상대국의 경기회복 강도가 둔화된다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