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23%로 전날보다 2bp 올라 최종고시됐다. 국고채 5년물은 4.80%로 3bp 올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75으로 전날보다 7틱 내렸다. 외국인은 1536계약을 매도했고 은행도 3289계약을 팔며 시세하락을 주도했다. 증권과 투신은 211계약과 758계약을 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장초반부터 약세흐름을 보였다.
전일 채권시장의 강세로 3년물 금리가 4.20% 근처로 내려온 게 다소 부담이었다. 전일 매수한 부분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장중 지속 유입됐다.
또 외국인투자자들은 미국채 금리의 상승과 환율하락에도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을 눌렀다.
다만 저가매수가 지속유입된 점은 약세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 주식시장이 워낙 큰폭으로 내려서 미국시장에서 영향있을 줄 알았는데 미국시장의 반응 작았다"며 "전일 은행에서 손절나왔던 부분이 다시 숏으로 나오면서 시세가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으로 109.63까지 밀리면서 5일 이평선이 무너지나 싶었지만 캐리가 나오면서 1.5~2년물이 굉장히 강세를 보이자 손절매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캐리매수로 인한 단기물 강세에 숏이 힘을 잃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수정차트로 보면 역사적 고점인 109.85선을 뚫을려면 강한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없다"며 "일방적인 강세로 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109.85가 뚫리면 추세적으로 매수가 붙을수 있겠지만 일단은 109.80이 차익실현레벨이 맞다는 설명이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일부 차익실현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강했던 특정 통안채들에 대한 매물도 계속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처럼 초반에 외국인이 매도를 하니까 매도를 따라가다가 아니다 싶으니 막판에 약세분을 좀 되돌리는 흐름이었다"며 "다들 외국인의 움직임만 보고 있어 그들의 움직임이 당분간 제일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그동안 매수일색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해서 약간 조정을 받은 것 같다"며 "최근강세에 따른 자연적인 조정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외인 매도전환 "아직 모른다"
외국인이 매도를 보인것은 지난 1월 8일 3362계약을 매도한 이후 13일만의 일이다.
매도량은 1500계약 남짓한 수준으로 많지 않았다. 다만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매도물량 이상의 경계심을 보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누적규모가 8만계약 가까이 늘어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질 경우 손절이 나오면서 시세가 폭락할 가능성마져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기조전환을 논하긴 이르다는게 시장참가들의 중론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의 매도와 함께 미결제가 늘어나는 것으로 봐서는 기존의 매수세력과는 다른 듯하다"며 "지속 매수를 보이다가 월말지표나 금통위를 앞두고 들어왔던 이벤트 베팅세력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아직 외국인의 추세적 매도전환에 대한 우려를 하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매도전환여부를 판단하긴 다소 이르다"면서도 "금리인하시기라면 모를까 지금 더사긴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8만계약 가까운 누적매수물량을 외국인들이 손실을 봐가면서 쏟아낼 만큼의 모멘텀은 없다"며 "차익실현의 물량이 조금씩 나오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한국통화에 익스포져가 있으면 현금보다는 국채를 매입해야 캐리수익이 높다"며 "외국인이 매도포지션으로 전환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약해지면 국내 수급요인에 의해서 금리가 등락할 것"이라며 "외인의 움직임이 여전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