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09%) 내린 1710.22로 거래를 마감, 나흘 만에 조정 국면을 맞이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장중 1723.22를 기록, 작년 9월 23일 1723.17을 넘어서는 등 전고점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역시 1000조원을 넘어섰으나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의 차익 매물에 오전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한 결과 나흘 연속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
지난 밤 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하면서 국내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지수는 초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매수 강도는 이내 약화됐고 지난 사흘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기관의 차익 매물이 빠르게 증가해 지수는 상승 폭을 축소했다.
특히, 기관은 외국인 지수선물 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 영향을 받아 프로그램 순매도에 적극 나서며 지수 반등에 발목을 잡았다.
오후들어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고 IT, 화학, 금융주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기관은 이날 125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393억원, 1135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4% 이상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 유통, 건설, 철강, 통신, 기계 업종 등이 1% 내외로 상승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화학 업종 등 그간 지수 오름 폭이 컸던 업종은 차익매물에 1% 전후로 나란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개장 직후 85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2.3% 내려 나흘만에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각각 3.2%와 2.6% 내렸다. LG화학,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도 1% 안팍의 내림세를 보이며 IT주가 대체로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금호석유 역시 3~5% 내리는 등 금호그룹주는 이날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엿다.
반면 신세계. 롯데미도파, 현대백화점이 2~5% 오르는 등 백화점주는 최근 업계를 둘러싼 M&A설을 두고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이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 성장 기대감에 1.8% 가까이 상승했고 호남석유는 제품가격 강세 및 업황 개선 기대감에 3.8% 올랐다.
대한항공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신고가를 달성했고 한국기술산업은 오일샌드 원유수출 기술 관련 특허 소식에 8%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40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66개를 기록했다. 85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기관의 차익 매물에 외국인까지 가세하며 하루 만에 55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3.96포인트(0.72%) 내린 549.14로 마감했다.
개인이 10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영향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는 평가다.
정부 정책 관련 테마주 열기는 이날도 뜨거웠다. 정부가 내달 중으로 3D 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인 잘만테크와 현대아이티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케이디씨와 아이스테이션 역시 10% 이상 상승하는 등 3D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구제역 확산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파루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뉴팜과 중앙백신 등 여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382개를,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546개를 나타냈다. 83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오른 1127.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