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이 신수종사업으로 낙점한 바이오시밀러사업의 세종시 이전이 제외되면서 향후 사업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다음 후보지로 대구시가 대두되고 있다.
12일 삼성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투자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유력하던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당초 거론됐던 대구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앞서 전일 정부는 세종시 건설계획 원안을 백지화하고,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의 기업과 고려대, KAIST 등 대학교, 그리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해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변경하는 신세종시 플랜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수정안 중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투자 계획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그룹은 그린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가 총 2조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수정안에는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계획은 제외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주까지 삼성전자가 세종시에 바이오시밀러 생산 라인과 LED 연구센터 투자 계획이 공공연히 얘기돼 왔다"며 다소 의외라는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이미 지난해 7월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cGMP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시설 구축'이라는 과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단계가 생산라인이 어디에 들어서느냐등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게 업계측의 전언이다.
HMC투자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시대가 시작된다는 업계 전망을 감안할 때 삼성은 단기간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최근 세종시의 정치 쟁점화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자신 없는 분야를 진출함에 있어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관심이 너무 집중됐고 이에 따라 삼성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다음 후보지로 대구시가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충북 청원군의 오송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대구경북 신서 지구에 대한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것. 삼성 입장에서는 세종시보다는 주도적으로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성과가 없는 대구신서 지구에 삼성의 바이오시밀러사업이 갈 경우 해당지역도 대환영할 일"이라며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타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에서 조금은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정부 역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획안"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업계 및 시장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와달리 삼성측은 다소 신중한 모드다. 전일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해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김 부회장은 "삼성에서 한번도 바이오시밀러사업을 어디에 가겠다고 밝힌 사실이 없었다"며 "삼성 입장에서는 경험하지도 않고 신수종사업이기 때문에 외부협력이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이 대구시와 바이오시밀러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확정되면 별도로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