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에 따르면 국제상품 금속 가운데 구리 가격은 건설이나 전자 또는 자동차 같은 산업용도로 이용된다는 점에서 경기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처럼 경기개선이 금속 가격 상승 요인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이로 인해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경우 금속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WSJ는 경고했다.
달러화와 금속 가격 간 상관관계는 지난 11월부터 강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후반 들어 경제낙관론이 짙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감소했고 이것이 금속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이를 배경으로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경기회복세가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를 부추기면서 달러 가치가 반등하자 금속 가격이 일부 조정을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옵션셀러닷컴의 마이클 그로스 선물 애널리스트는 향후 구리 가격 향방이 내년 1월과 2월에 발표될 고용보고서 결과에 달려 있다며 고용상황이 개선될 경우 중앙은행의 긴축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 3분기 또는 4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의 저금리와 막대한 재정적자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털링 스미스 컨트리헤징의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구리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구리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3.70달러로 제시했으나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세가 더욱 강화돼 연준의 성명서가 금리 인상 쪽으로 수정될 경우 일부 가격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나드 바우몰 이코노믹아웃룩그룹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도 느리지만 글로벌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산업용 금속 가격의 점진적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공급문제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CPM그룹 캐더린 비르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광산공급 증가율이 1.2%에 그치고 흑자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파업 같은 공급차질 여부가 가격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구리 가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년 광산 재가동이나 광산확장 계획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