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인사부고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성과 있는 곳 승진 있다"...177명 승진 임원인사 단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연호 기자]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

삼성전자가 16일 이같은 인사원칙 아래 부사장 12명 총 177명이 승진하는 내용의 201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최지성 단독 CEO(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신임 COO(최고운영책임자) 중심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경영진 물갈이를 한 삼성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임원진에도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삼성전자는 16일 부사장 12명, 전무 39명, 신규선임 126명 등 129명의 대폭 승진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등 절발한 경영위기 상황 속에서도 이를 조기 극복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둔데 따른 보상으로 풀이된다.

전체임원 승진규모는 지난해 91명 대비 86명 증가한 것이며, 신규임원 승진규모도 126명으로 지난해 61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번 인사는 위기 때는 강하게 조직을 혁신하고 위기대응형으로 전환하더라도 눈부신 실적에 대해서는 승진으로 보답한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강하게 확인시켜준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창립 40주년 비전선포식에서 선언한 2020년 IT업계 압도적 1위, 글로벌 10대 기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역량을 갖춘 경영진의 진용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차세대 경영자 후보군이 대거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경영자로서 전면에 부상했다.

남성우 부사장(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은 경영혁신 전문가로서 전사 물류, 공급망 혁신을 주도하다 지난해 컴퓨터사업부장을 맡은 후 2.7조에 머물렀던 PC사업을 1년만에 4.2조 규모로 성장시키며 삼성컴퓨터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창완 부사장(PDP사업부장)은 지난 1981년 입사후 28년간 TV개발에만 몸담으며 DTV 1위 신화를 썼던 핵심개발자로 지난해 PDP사업 일류화의 중책을 맡아 PDP사업 원가경쟁력 확보 및 부품과 완제품간 시너지를 제고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이종석 부사장(글로벌마케팅실장)은 P&G, 켈로그, 존슨 앤 존슨 등 소비재마케팅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한 마케팅전문가로 지난 2004년 삼성전자 입사 후 글로벌 마케팅역량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김재권 부사장(무선 구매팀장)은 입사 후 줄곧 구매업무를 수행한 구매전문가로 구매 프로세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TV 일류화에 기여해 왔고 지난해부터 무선구매팀장 및 DMC 구매팀장을 맡아 구매 부문의 시너지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확대한 개발 및 제조기술부문에서도 부사장 승진자가 배출되면서 차세대 테크노경영진이 경영 일선에 새롭게 등장했다.

전영현 부사장(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은 카이스트(KAIST) 전자공학 박사로 지난 2000년 입사 후 줄곧 D램 전 제품의 개발을 주도한 핵심임원으로, 생존을 위한 업계간 치킨게임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시장점유율을 한 층 확대해 D램 시장지배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철교 부사장(생산기술연구소장)은 지난 1983년 생산기술연구소 입사 후 장비개발을 시작으로 기술기획팀, 경영진단팀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생산기술연구소장을 맡아 전사 글로벌 제조혁신 가속화를 주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무 이상 고위임원으로의 승진도 대폭 확대해 미래 경영자 후보군의 층을 두텁게 했다. 전무 이상 승진자는 지난해 30명에서 올해 5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내국인 중심 인사의 틀을 깨고 글로벌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지임원을 본사임원으로 대거 발탁함으로서 글로벌 인재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북미시장 DTV 1등 신화의 주역인 팀백스터(현지임원, SVP)와 존레비(현지임원, SVP)는 각각 본사 전무와 상무로, 프랑스 휴대폰 1위 달성을 견인한 필립 바틀레(현지임원, VP)는 본사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팀백스터(Tim Baxter) 전무(북미총괄 CE부문장)는 지난 2006년말 입사 후 북미시장 DTV 1위를 확고히 했고, 특히 금년과 같은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했다. 또한 올해 블루레이(Blu-ray) 및 홈시어터(HTS)까지 1위에 올려 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본사임원 승진과 동시에 전무급으로 발탁됐다.

존레비(John Revie)상무(북미총괄 CE부문 TV 담당)는 팀백스터 전무와 팀웍을 이뤄 지난 2006년 이후 북미 DTV 부동의 1위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필립바틀레(Philippe Barthelet)상무(프랑스법인 휴대폰 및 IT담당)는 프랑스시장에서 지난 2005년 이후 5년 연속 휴대폰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자랑스런삼성인상 수상에 이어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외국인 1호 임원이었던 데이빗스틸 전무의 승진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데이빗스틸(David Steel)전무(북미총괄 마케팅팀장)는 지난 1997년 사내 컨설팅 조직인 미래전략그룹 창립멤버이자 지난 2002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임원에 오른 상징적인 인물로 현재 북미총괄 마케팅팀장으로 근무하며 북미 TV 및 휴대폰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다양성 확대' 전략을 전개한 결과, 여성에게도 승진문호가 확대됐다. 그 간 본격적인 다양성 확대전략을 전개한 결과, 내부 승진 여성 임원을 동시에 2명 배출했다.

정성미 상무(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담당)는 지난 2003년 맥킨지에서 영입돼, 삼성전자의 브랜드전략 및 컨버전스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히트상품 아이디어 발굴과 신제품의 성공적 런칭에 기여를 했고 올해부터 '여성적 감성을 가전제품에 접목'하기 위해 생활가전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중장기 상품기획을 총괄해 왔다.

조은정상무(글로벌마케팅연구소장)는 소비자학 박사 출신으로 소비자행동 이론을 마케팅부문에 접목해 마케팅인력 역량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마케팅 지식공유 및 역량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삼성전자의 마케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마케팅교육 전문가다.

삼성전자는 과거 신입공채 제도를 통해 여성인력의 채용에 앞장서 온 이래, 앞으로 여성임원 배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진규모에 있어서는 삼성전자 경쟁력의 양대 축인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부문에서 가장 많은 승진자가 배출됐다. 연구개발 신규선임은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38명으로 늘었고, 영업·마케팅 신규선임도 지난해 19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증가했다.

개발부문은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 개발자가 대거 승진했고 열정과 창의성을 갖춘 신진세대도 전면에 등장했다.

안윤순 상무(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TV개발담당)는 세계최고의 고화질 LED TV 개발의 주역으로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 기술상을 수상한 핵심기술자다.

홍준성 상무(Media Solution센터 S/W개발담당)는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bada)'를 개발한 주역이다.

이는 세계최고의 기술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영업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영업담당과 이를 지원하는 마케팅담당에 대한 승진 폭이 확대됐다. 특히 중남미·아프리카 등 이머징지역의 승진 규모를 확대한 것은 신시장개척을 통해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영업거점 신규선임 지난해 7명에서 올해 13명으로 늘어났다.

해외거점에서는 파격적인 발탁승진도 확대됐다. 김석필 전무(프랑스 판매법인장)는 프랑스시장 휴대폰 압도적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발탁됐다.

한명섭 전무(멕시코 생산법인장)도 세계최고 수준의 TV 공급기지 구축으로 북미 TV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자랑스런삼성인상 공적상 수상과 함께 상무에서 전무로 발탁됐다.

엄영훈 전무(북미총괄 DCE부문 Co-President)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기획 및 상품전략을 총괄해 온 최고의 마케팅전략가로서 올해부터 북미총괄로 옮겨 팀백스터 전무와 호흡을 맞추며 북미 DTV, 블루레이, HTS 1위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발탁됐다.

개발부문과 영업·마케팅부문에 대한 승진 확대를 통해 한편으로는 기술우위를 지속 확보하여 세계 최고의 제품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적인 마케팅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절대경쟁력 확보와 시장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시킨 VD, 무선, 메모리사업부는 두 자릿수 신규임원을 배출하며 '성과있는 곳에 승진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시켜 줬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와 이번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실시 예정인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