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은 연말에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의 차익을 실현한 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파킹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른바 '연말 국채 수요 증가세'를 예상한 행보라는 것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관계자들이 계속해서 상당한 기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는 점도 국채 시장을 지원하는 재료다.
2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같은 재료들로 인해 공급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시장의 수익률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년 9월까지 회계연도 기간에 약 1.5조 달러의 대규모 국채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완화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지난 주에 거의 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말에 0.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금융시장이 감사절로 쉬어가는 월요일 미국 재무부는 44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를 입찰하고 다음 날에 420억 달러 규모의 5년물을 그리고 수요일에는 3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을 각각 공급한다.
5년물과 7년물 입찰 규모는 지난 달 입찰 때보다 각각 10억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5년물 물가연동국채 70억 달러까지 포함하면 모두 1230억 달러의 입찰 물량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말로 가면서 점차 수요가 왕성해지고 있고, 또 경기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RBS의 재무증권 전략가는 "아직 시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현금이 많고 연말까지 우려 및 불확실 요인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 때문에 추수감사절을 앞둔 시점이지만 국채 입찰이 원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페이덴앤라이젤(Payden & Rygel)의 국채 전략가는 "경기가 다시 하강할 수 이다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 전망과 관련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비치 3.5%보다 크게 하향 수정될 것이며 4/4분기 성장률은 3/4분기만 못할 것이라 말했다. 게다가 실업률이 10% 아래로 떨어지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2년 및 5년 입찰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난 달 수요가 완만했던 7년물 입찰이 추수감사절 직전 진행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고 보고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