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승세로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개장 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반전했다. '전강후약'이라는 표현마저 무색할 만큼 짧은 상승세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현재 코스피지수는 1570선마저 하회하고 있다.
이러한 약세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중단이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최근 3거래일동안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다가도 이내 매도로 전환, 코스피지수를 하락으로 이끄는 배경으로 역할을 해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1700선 돌파까지 이어졌던 강한 사자세는 아니더라도 둔화된 매수 강도마저 반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불거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외국인 매수세 약화 흐름과 관련해 현대증권 류용석 투자분석팀장은 크게 두가지 원인을 꼽았다.
먼저 위안화 평가 절상이라는 이슈의 영향이라는 것. 류 팀장은 "위안화 절상은 미국의 소비를 대신할 아시아 국가들의 전반적 통화 절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제조업에 기대 물건을 팔아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고용을 늘리면 소비도 증가한다는 전략인데 아시아에는 짐이 되는 정책"이라며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에도 제한이 있어 외국인에게는 단기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일 있었던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선언의 배경에도 주목했다. 류 팀장은 "금리동결의 내면을 보면 경기회복이 되는, 정상화에 걸림돌이 있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는 불확실성을 의미이므로 외국인 입장에서 적극적일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류 팀장은 "1620선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모멘텀과 수급 주체가 확실히 성립돼야 하며 컨센서스 성립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모두 부재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로서 모멘텀이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