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동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 1~2분기 영업현금흐름 적자폭이 각각 4,800억원 및 4,200억원에 달했다"며 "이로 인한 유이자성 부채 증가 규모가 약 1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수주 부진으로 선수금 입금이 중단된 상황에서 중도금 입금 지연이 계속될 경우 이번 분기에도 최소 4,000억원 이상의 운전자금 외부 조달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지분 매각 대금 4,491억원만으로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다은은 리포트 내용,
STX팬오션 지분 20% ㈜STX에 매각
전일 장 종료 후 동사는 STX팬오션 지분 20%(41.2백만주)를 실질적 지주회사인 ㈜STX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대금은 약 4,491억원으로 기준가는 전일 종가 10,900원이다. 동사의 지분 매각 목적은 공시된 바와 같이 재무구조 개선이다. 회사에 따르면 남은 12%의 지분 역시 향후 ㈜STX로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계열사간 지분 이동이며 거래 금액 상 할인/할증이 없었기 때문에 매각차익의 존재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유동성에 대한 우려 불식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우리는 2분기 실적 코멘트에서 동사의 영업현금흐름 악화로 인한 추가 자금 조달 위험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08월 17일 발간 리포트 참조). 올 해 1~2분기 영업현금흐름 적자폭이 각각 4,800억원 및 4,2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유이자성 부채 증가 규모가 약 1.1조원에 달했다. 신규수주 부진으로 선수금 입금이 중단된 상황에서 중도금 입금 지연이 계속될 경우 이번 분기에도 최소 4,000억원 이상의 운전자금 외부 조달이 필요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분 매각 대금 4,491억원만으로 유동성 우려가 해소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이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모회사의 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STX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동사는 STX팬오션 잔여 지분 12%를 포함해 비상장 회사인 STX에너지 보유 지분 17.8%의 일부 또는 전부를 ㈜STX로 매각해야 한다(지배구조 차트 참조). 이 경우 동사의 유동성은 다소 증가할 수 있지만 모회사의 재무적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인해 이미 ㈜STX의 순차입금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순차입금 비율 역시 12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신규수주 재개 시까지 주가흐름 부진할 듯
현 주가가 비록 2011년 PBR 0.7배 수준으로 싸 보이지만 신규 수주의 의미 있는 증가 없이 주가의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동사의 유동성 및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에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자회사들의 Pre-IPO(상장 전 지분 일부 매각)가 희망이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적으로는 약 1조원의 현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에 대한 걱정을 덜 때까지 동사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 ‘중립’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