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법인이 본격 출범한 6월의 이동통신시장에서 뺏고 뺏기는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합KT가 출범했던 6월 한달간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가입자수(MNP)는 사상 최고치인 124만9765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5월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 119만7512명 보다 5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1일 KT가 KTF와 합병을 완료하며 할인율이 높은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내놓아 치열하던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더욱 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동통신시장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기존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2, 3위 사업자인 KT와 LG텔레콤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이동통신시장에는 공짜폰과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하며 번호이동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점에 대한 보조금과 휴대폰제조사들의 판매 지원금까지 겹치며 시장과열을 부추긴 것이다.
급기야 시장과열 우려감이 깊어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 CEO들까지 나서며 마케팅과열 확산을 진화하기 위한 대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달 1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KT와 SKT LGT 등 6개 통신사 CEO들과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통신업체들의 경쟁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통신사 CEO들도 이런 우려에 공감을 표시하며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자제키로 했다.
2일에는 이동통신 3개 사업자들의 협의에 의한 요청으로 이동통신 신규 및 명의변경 가입자에 대해 3개월간 번호이동을 제한키로 하는 방안이 방송통신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양종인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는 "통신업계 CEO들의 조찬간담회를 통해 소모적인 과열 마케팅 경쟁 자제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연간 가입자수 목표를 상당부분 달성한 점도 경쟁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에 대해 3개월간 번호이동을 금지키로 한 것과 7월과 8월이 여름휴가로 인한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도 통신시장의 과열경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케팅 경쟁이 뜨거웠던 지난달 각 사별 번호이동 가입자 집계결과 SK텔레콤은 52만5115명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KTF와 합병으로 관심을 모았던 KT는 43만5150명으로 조사됐다.
또 LG텔레콤은 28만950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 실적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