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물가는 물론 생산자물가보다 선행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5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3.0%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무려 13.9% 하락했다. 지난 1999년 2월 14.3% 하락을 기록한 이후 최대폭이다.
국제유가의 3개월 연속 상승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환율하락폭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원/달러환율 평균을 보면 4월은 1336.28원, 5월은 1255.62원으로 한달사이 6% 가량 하락했다.
이에 원자재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폭이 환율하락폭을 상회함으로써 상승 전환했으나,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는 원화환율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 지속했다.
원자재는 원자재는 국제유가 및 일부 광산품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2% 하락했지만 광산품이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유를 비롯해 아연광석, 동광석 등 일부 광산품은 상승하며 1.5% 올랐다.
중간재는 석유제품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1차제품 등 대부분 품목이 내려 전월대비 4.8% 하락했다. 또 자본재는 내수부진 및 환율영향으로 전월대비 5.3%, 소비재는 환율효과로 내구재 및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내려 전월대비 4.3%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는 전월대비 2.8%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29.4% 하락을 기록했다.
수출물가는 원화를 기준으로 전월보다 4.5%, 전년동월보다 4.1% 하락했다. 전년동기비 하락세를 기록한것은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역시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석유제품의 오름세가 지속됐음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 및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산품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4.5%하락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1.4%, 금속1차제품 -4.0%,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5.3%, 전기장비제품 -4.7%,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5.9%, 운송장비제품 -4.9% 등 이다.
그러나 농림수산품은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배, 김은 내렸지만 공급 감소로 조개, 참치가 오르고, 어획량 감소로 오징어가 큰 폭으로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반면,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출가격)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2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미혜 조사역은 "수입물가가 전년대비 큰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원유가가 워낙 올라 두바이유 기준으로 비교하면 51.6%하락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역은 또 "지난달 수입물가는 계약가 기준 2.8%올랐지만 원화기준으로는 3%감소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6.2%내린 영향"이라며 "계약가가 올라도 원화 환산을 하는 과정에서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