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이 29일 주주총회를 끝으로 4년 4개월여 이끌었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박 사장은 "오늘 42기 주총을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사장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내 방송을 통해 전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05년 1월 LG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해 우리증권과의 통합을 이뤄냈고, 기존의 브로커리지 하우스에서 투자은행으로의 기반을 닦았다.
또한 박 사장 취임후 25조원 수준이던 리테일 고객자산은 경쟁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 61조원에 달하고 있다. 경상이익도 2006년과 2007년 연속 3000억원을 상회한데 이어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도 27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B와 트레이딩분야에선 우리투자증권을 증권업계 최고로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IB부문에서 국내외 경쟁사를 제치며 리그테이블을 석권하는 등 경쟁사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합병이라는 쉽지않은 과정을 거치면서도 이같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은 무엇보다 임직원 여러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땀"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마다 되새겼다던 서산대사의 선시(禪詩)로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길 걸어갈 제
不須胡亂行, 행여 그 걸음 아무렇게나 하지 말세라
今日我行跡,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遂作後人程,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