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글로벌 톱 텐(Top 10) 안에 드는 꿈이 있다"미국의 에너지 전문기업 엑손모빌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다는 구자영 신임 SK에너지 사장(사진)이 "현재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철강에서의 포스코처럼 국내 정유회사들도 언젠가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밝힌 포부다.
국내 1위 SK에너지는 현재 세계 74위 정도.
구 사장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SK에너지에 와보니 그 기술력에 놀랐다"며 "일부 기술은 엑손모빌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에너지전문가로 통하는 구 사장은 지난해 초 SK에너지 P&T(기획 및 연구개발)부문 사장으로 영입된지 불과 1년여 만에 SK에너지 총괄사장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식견과 함께 탁월한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을 겸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을 두둑히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 사장은 "SK에너지는 많은 변화를 이뤄내 단순 정유회사가 아닌 토털 에너지 공급 회사로 변하고 있다"며 "향후 정유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정유회사가 아닌 세계적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다.
구 사장은 또 현재 전 세계는 에너지 공급 및 확보에 있어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석유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돌이 없어서 석기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시기의 문제이지 향후 석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체에너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구 사장은 "SK에너지는 향후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 폴(Green Pol), 무공해 석탄에너지, 그린카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사장은 "지금은 유가나 석유제품 등의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 하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밝히기가 조심스럽다"며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현재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