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5년물 입찰이 성공리에 마감되면서 이후 채권시장은 내내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입찰 이후 증권사의 매도 물량이 나오기도 했지만 국고채 5년물 금리는 4.53%까지 내려가기도 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종가로는 4.55%로 금리가 소폭 올라 낙찰금리로 복귀했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보합인 3.88%,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4.55%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4.55%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 5년물 입찰로 시장이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외 다른 종목은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국고채 3년물 8-6호는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입찰이 강하게 되자 입찰에 들어가지 못한 기관들이 국고 5년물을 추가로 매수하면서 국고 5년물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비경쟁입찰물량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지만 국고 5년물 금리메리트가 더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는 주로 연기금, 보험, 투자계정 등이 참여한 것으로 관측됐다. 연기금은 대략 7000억원~1조원 정도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입찰에 장기투자기관이 참여하면서 향후 약세 재료가 나타나더라도 매물이 급격히 쏟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이날 모두 1841계약을 순매수했다. 저평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주 말 50틱 넘던 국채선물 저평은 이날 40틱 안쪽으로 축소됐다. 그간 기관들이 입찰에 대한 어느 정도 대비를 해놓았던 터라 매도 헤지 물량도 많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시장은 기술적으로나 금리메리트로 볼 때 추가로 강해질 여지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주가가 1300선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고 이외 강세를 유지할 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국고채 5년물만 강한 모습이었고 단기쪽이나 3년물은 약하거나 강보합 수준을 보였다"면서 "국채선물은 외국인 위주의 매수세로 저평을 10틱 정도 줄였고 헤지매도 물량도 많이 나오지 않아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후 시장은 국채선물 저평 수준이 아직도 넓어 숏이 대책없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시장이 랠리를 보이기에도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입찰에 못 들어간 기관들이 입찰 이후 국고 5년물을 매수하면서 비경쟁입찰물량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낙찰가보다 더 하락했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보험, 연기금, 투자계정이 입찰에 참여해 향후 약세 모멘텀이 있더라도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투자계정이 은행채, 공사채보다는 국고채에 관심을 많이들 갖는 거 같아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 같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