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상훈)의 펀드시장 자금동향 분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TF로 3월 한달 동안 7,643억원 유입
- ETF의 외국인 비중 확대
- 단기 차익 목적의 ETF
- 환매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 유의
KOSPI지수가 1,200Pt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난 1,2월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1,200Pt를 상회했던 1월 5 일부터 9 일까지 5거래일 동안 2,467억원이 유출되었고, 2월 4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 역시 1,434억원 유출되었다.
그러나 장중 1,200Pt를 상회한 3월 23일 이전 3거래일 동안 3,761억원의 ETF 자금이 유입되었다.
월간 단위로 살펴보면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1,2월에는 각각 8,422억원과 6,168억원 유출된 반면, 3월에는 7,634억원(23일 기준) 유입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먼저, ETF 의 외국인 비중 확대이다. 대표적 ETF인 KODEX200과 KOSEF200 을 보면, 3월 초 각각 9.86%와 0%였던 외국인 비중이 23일 현재 29.12%와 21.84%로 증가하였다.
ETF는 보통 외국인의 차익거래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최근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하자, 외국인이 ETF를 현·선물 차익거래에 사용하기 위하여 자금을 유입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최근 ETF 자금의 증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일반 주식형펀드와 다른 ETF 자금의 성격을 살펴보면 좀 더 수긍이 간다.
3개월 이내 환매 시 일반 주식형펀드는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만, ETF는 환매수수료가 전혀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차익을 얻고자 할 시 유용하다.
또한, 환매 시 인덱스 펀드는 환매를 요청하고 4일이 지나야 비로소 현금이
회수되는데 반하여, ETF는 주식과 같이 2일이면 현금으로 찾을 수 있어 환금성이 뛰어나다.
결국 현·선물 차익거래 시 ETF는 분산투자 효과가 뛰어나 현물 바스켓과 같은 유용성을 지닌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의 상승이 가능하나, 중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ETF가 주목받는 것은 당연할 지 모른다.
그러나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측면이 언제 환매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지 모르기 때문에, ETF의 자금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SK증권 김준기 스트래티지스트, 원종혁 안정균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