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켄 루이스(Ken Lewis) BofA 회장은 "메릴린치의 분기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에 총 450억 달러의 구제자금을 요청한 결과, BofA가 시티그룹(Citigroup)처럼 부실한 기업으로 인식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신중을 기하는 바람에 150억 달러 정도인 메릴린치의 분기손실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자금을 요청하게 됐다”고도 후회했다. 이를 위해서라면 100억 달러로도 충분했을 것이란 설명.
BofA는 지난 해 9월 1차분인 250억 달러를 수혈 받은 후, 12월말 2차분인 200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받아 총 450억 달러를 지원받은 상태다.
BofA와 씨티그룹에 대한 정부의 지원 규모를 둘러싸고, 두 은행 모두 또는 한 은행에 대한 국유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런 우려는 지난 1월 메릴린치의 최종 인수 이후 BofA의 주가를 76%나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편 루이스 회장은 회사가 정부로부터 빌린 450억 달러를 모두 상환하기 전까지 CEO 자리를 유지할 것이며, 향후 2~3년 내에 모든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