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수급상 달러화 매수 우위 흐름이 전개됐고, 장 막판 은행권의 손절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 5시 2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8.50원으로 전날보다 2.4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76.50원으로 전날과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6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6.1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시 상승에 연동해 하락세를 이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1360~1370원선 박스권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유지하던 환율은 장막판 손절매수 물량이 몰리면서 반짝 상승 반전해 장을 마쳤다.
장중 하락세를 보일 때도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은 크게 빠지지 않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1160포인트를 유지하며 강보합권으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3700억원 가량의 주식 매수세를 보였다.
이러한 국내증시 상승은 뉴욕 증시가 오바마 행정부의 '배드뱅크(Bad Bank)' 운영 기대감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00.72포인트, 2.46% 상승한 8375.45로 장을 마감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향후에도 다우지수와 국내증시 움직임은 환율 오르내림폭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8억 1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30일 매매기준율(MAR)은 1368.5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양방향이 열린 채 소폭의 오르내림을 시현할 가능성이 크며, 증시 움직임과 공기업 달러 수요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보험공사와 가스공사 등 월말 마바이(MAR BUY) 물량이 환율을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당분간 양방향이 열려 있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1400원 부근으로 갈수록 매물대 부담은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기업들의 수요도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한 플레이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환율이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는 없고 증시에 연동되는 모습을 관찰해야 할 것"이라며 "상승시에도 1380원 부근에서는 1차 저항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