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시장이 쉽게 저가매수 인식을 접지 못하는 모습이다. 강력한 금리인하와 유동성 완화추세 속에 꽃놀이장을 좀 더 즐기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늘어난 유동성의 반대편으로는 국고채에 대한 절대금리 부담과 이익실현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금통위라는 모멘텀이 지나면 꽃놀이장의 미련에 버리지 못했던 이익실현 물량이 터질 수 있다. 최근 저가로 매수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국채만 본다면 절대금리, 발행물량 부담과 맞물려 결코 가벼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금통위는 신용채권의 금리하락에 더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즉, 국고채 이익실현과 맞물려 신용채권의 상대적인 강세. 신용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량하다면 구조조정을 구경할 시간을 줄지 의문이다. 참고로 지금은 IMF때처럼 기업들이 과잉투자 상황도 아니고 부채비율도 훨씬 낮다. 또 그 때의 교훈을 은행권에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해주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단걸 명심해야 한다. 시스템 리스크는 그때만큼 크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외국인 매도세는 상당부분 기술적 측면에 기인한 것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5일 이동평균선 회복이 없다면 매수세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동향)
일부 이익실현과 본드스왑 불안에 급락
시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익실현을 해야겠다는 심리와 맞물려 외국인의 대량매도세가 나왔기 때문이란다. 또 이자율스왑 불안 역시 낙폭을 확대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날 외국인 매도는 5일 이동평균선 붕괴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최근 스왑베이시스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자율스왑 커브가 상당히 플래트닝되는 양상이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본드스왑스프레드의 확대에 따른 이익실현 내지 손절물량이 커브 플래트닝을 가속화 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전망)
외인 포지션 청산 매도에도 미결제 감소 미미한 이유
역시 말로만 이익실현장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 나오는 국내기관의 이익실현 물량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 수급상황만 봐도 이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전날 외국인 매도는 기존 포지션 청산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들의 기조성이 이를 증명해줘 왔다. 기조적으로 매수관점을 유지하던데서 최근 미온적으로 돌아선 상황이기도 했다. 이런 외국인 포지션 청산성 매물이 4천여 계약이나 나왔음에도 전체미결제는 고작 186계약만 감소했다. 시사하는 바는 뻔하다. 신규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저가매수 인식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익실현은 커녕 오히려 추가 기회를 엿보는 양상인 것으로 보인다.
본드스왑 스프레드 확대와 금리인하 커브베팅의 언와인딩 가능성
저가매수 인식에도 스왑시장이 물밑에서 계속 불안하게 움직이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 쏠려있는 저가매수 심리와 맞물려 금통위 이후 후폭풍의 또 한축이 될 가능성이 있다. IRS 페이-채권 매수 포지션의 되감기와 맞물려 IRS 커브 베팅이 금통위를 기점으로 풀릴 가능성이 있다. 가뜩이나 본드스왑관련 물량이 풀리면서 커브가 눕는 양상인데 IRS 스티프닝 베팅에 대한 언와인딩까지 맞물리면 아예 물구나무설 가능성도 있다. IRS 커브의 급격한 플래트닝 역시 지금 채권시장에는 불안요인이 아닐 수 없다. 한편 CRS 중장기구간 금리도 최근 시원치 않은 것 역시 간과하기 어렵다.
증시 / 금 / 달러…동반하락?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와 실적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특이할 사항은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금이며 달러 등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단기구간이 소폭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전에 비하면 확연하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는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민간고용 부문에서 70만명이나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은 시장의 투심을 흔들만한 재료였지만 안전자산으로의 돈의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주시할 사항. 엔화가 강세로 간 것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전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둔화되는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지표는 이제 단기악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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