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K그룹과 계열사에 따르면 올해 11~12월 두 달 동안을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집중적인 '나눔경영'을 펼친 SK그룹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마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뜻깊은 모임으로 대체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한파가 지속될 것이 예상되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를 비롯해 다른 관계사들이 검소하고 조용한 송년행사를 갖는데 동참하고 있는 것.
SK㈜ 박영호 사장과 임직원 17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서울 노인복지회관에서 서울∙경기지역 노인들에게 나눠줄 1200포기의 행복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송년회를 대신해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SK㈜ 임직원들은 또 서울 노인복지회관에서 노인들이 점심식사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떡과 빵 등의 간식 2500세트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박 사장 등 SK㈜ 임직원들은 지난달 11일에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산동네를 찾아 최빈곤층 13가구에 겨울 난방용 연탄 39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 2900여명의 전 임직원도 12월 한달 동안 각 부서별로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SK증권도 지난 15일 이현승 대표와 김우평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로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SK㈜ 관계자는 "경제난이 지속될수록 시끄럽고 요란한 송년회 대신 소외된 이웃과 행복을 나누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임직원들이 늘었다"며 "행복을 전파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투자가 바로 나눔이라는 인식이 SK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SK E&S 등 SK그룹 일부 관계사들은 송년회를 교양 세미나로 대체하는 등 건전한 송년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송년회를 태안지역 기름제거 봉사활동으로 대체했던 SK E&S는 지난 12일 열린 올해 임원 송년회를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9년'이란 주제의 강연으로 대신했다.
SK에너지도 최근 열린 임원 송년회 때 한신대 김종엽 교수의 '모짜르트-천재의 사회학'강의를 추가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계기로 활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