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국가별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자금 수혈 중
이달부터 각국의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선 현금 고갈이 임박했던 독일의 Qimonda는 주정부, Infineon과 포르투갈 소재 은행으로부터 총 3억2500만유로를 지원받기로 확정했고 향후 1억5000만 유로를 추가적으로 차입할 예정이다. 한국의 하이닉스도 유상증자(3516억원, 내달 6일 최종결정)와 차입(5000억원)을 통해 8516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본의 Elpida는 최근 유동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의 Powerchip, 합작사(JV)인 Rexchip 및 ProMos(하이닉스와 제휴관계)와의 합병을 검토 중이다. ProMos는 오는 2009년 2월까지 상환해야 할 사채가 3억4000만달러로 현재 대만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했고 Micron과도 협상 중이다. 대만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업체들간의 합병을 요구하고 있다. Elpida를 통해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통합된다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효율성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수급에는 긍정적인 뉴스다.
◆ 기술 있는 회사가 사라질 때 공급이 본질적으로 줄 수 있음
지난 2007년부터 반도체 산업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3/4분기부터는 극심한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늘어나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 업체들이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Toshiba와 SanDisk가 30% 이상 감산하고 있으며, 하이닉스도 M10에 대해 30% 이상 감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09년 3월에 삼성전자가 월 10만매가 투입되고 있는 10라인을 12”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생산을 멈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wafer 투입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오는 2009년 1/4분기 DRAM과 NAND wafer 투입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8%, 26.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업체들의 감산이 장기적인 수급 개선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회복되면 다시 증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업체들의 감산 효과는 spot 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contract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결국 대만 업체들을 생산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구조조정 될때 수급은 장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이번 사이클에서 그와 같은 일이 나타날 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
◆ 오는 1월 DRAM 고정 가격 상승 예상
이달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spot 시장을 중심으로 급반등 하고 있다. DRAM 1Gb 가격은 지난 16일대비 29.3% 상승했고, NAND는 16Gb MLC 기준으로 지난달 27일대비 35.4% 상승했다. 최근 가격반등은 채널 재고 소진과 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로 메모리 모듈 업체와 브로커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월 상반기에는 춘절 효과가 일부 발생하면서 DRAM 고정 가격이 1Gb 667Mhz 기준으로 1미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과 3월에 수요가 재차 감소하겠지만 업체들의 공급도 탄력적으로 줄어들 경우 2/4분기부터 가격은 크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생산 lead time(약 2개월)을 감안할 때 2/4분기부터 수요 감소 폭이 완화될 경우 공급부족이 2/4분기 내에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경기 침체가 대체 수요 위주의 IT완제품 수요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지를 예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1/4분기까지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