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ECB 금리인하가 예상치를 뛰어넘은게 약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금통위 우리도 적잖이 부담을 갖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한은의 독립성을 운운하면서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도 상당한 상황. 시장 기대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50bp 금리인하는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 또 전날 장 후반 정책 노이즈에 흔들린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일단 지난번 2009년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가 논의되면서 얘기됐던게 사실 어제 재탕된 것인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 국고채 조기발행 얘기에 놀라긴 했지만 다소 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균등발행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외환시장이 부담이긴 하지만 글로벌하게 강력하게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를 추진하는 상황. 경기에 집중한 완화적 통화정책에 있어서 다소 부담은 덜어진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 크레딧 불안, 내려가지 않는 CD금리 등의 악재는 있지만 그래도 시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전날 장후반 급격하게 밀린 부분에 대한 되돌림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가지 더 주시할 것은 최근 달러화 방향이다. ECB의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인하와 미국 증시 약세에도 달러화는 계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직 원자재가 가격이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속단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뭔가 미묘한 기류의 변화는 감지된다. 여기서 이전날 모기지신청건수 급증 등의 정책 약발을 확인할 수 잇는 변수가 나온다면 비록 단기적일지 몰라도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는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일방적 안전자산 선호에서 벗어나 이머징 마켓 채권에도 외국인들의 입질이 더 강해질 것이란 얘기다.
(전일 동향)
정책변수에 또 휘청…이번엔 급락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막판 정책 노이즈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전날 막판 임시 금통위가 그러더니 전날은 국고채 조기 발행이 뜬금없이 튀어 나왔다. 장막판 낙폭을 축소하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여지 없이 관련 재료에 꼬꾸라졌다. 가뜩이나 수급관련 재료라면 눈에 불을 켜는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불과 동시호가 포함 불과 15분여 만에 40틱이 넘게 폭포수처럼 떨어졌다. 여하튼 순간 변동성이 다시 한번 극에 치달으며 시장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못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한편 이전날 대량매수를 했던 외국인이 전날은 주춤했다. 보합수준의 거래를 나타냈다. 이들은 장 초반 한때 매수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시장 탄력이 이전만 못하자 일부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전망)
장막판 폭락에 전체미결제 급증.. 의미
전날 눈여겨볼 선물 수급상의 변화는 장후반 폭락 분위기에서 미결제가 급증한 것이다. 무려 천여계약 가까이 순식간에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국고채 조기 발행관련 소식에 매도베팅이 상당히 이어지면서 저가매수와 맞물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국고채 조기 발행의 진위가 오늘 시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주지하다시피 전날 언급 무마에정책당국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균등발행을 다시 강조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날 장막판 매도 베팅이 쫓기는 양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전날 임시 금통위 실망이 장초반 약세를 이끌었다면 오늘은 반대로 보면 되겠다.
外人 부메랑 될 것인가?
대량 매수 이후 외국인이 주춤하다. 전날은 보합권 수준의 매매만 나타냈다. 일부 이익실현성 매도가 나왔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최근 순매수 잔량과 연말 수급이 얇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이들은 지난 11월 26일 매수기조로 전환이후 약 만여계약을 순매수했다. 사실 귀신도 모른다는 이들의 매매방향을 지금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다. 다만 몇가지 이들이 급하게 털지는 않을 것으로 볼만한 단서는 있다. 우선 이들의 기술적 매매지표인 20일 이평선이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는 디레버리징 약화 시기에 있다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외국인 주식매도도 다소 강도가 약해지는 상황이다. 또 50bp 금리인하 기대가 있는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는 것 역시 이들이 쉽게 털지 못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외인들의 금통위 베팅은 다반사로 목격해온 바다. 한편 스왑베이시스 축소 베팅과 엮인 물량도 다소 있다는 것도 떠올릴 수 있다. CRS 비드는 맘대로 했겠지만 오퍼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예상을 뛰어넘은 ECB 금리인하와 달러 약세?
ECB는 예상를 넘어선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75bp를 내리면서 유로존 기준금리는 2.5%가 됐다. 트리셰는 이번 금리결정을 통해 내년 유로존 마이너스 성장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GM, 크라이슬러 등의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그래도 달러 강세는 제한되는게 인상적이다. 최근 계속 강조하지만 글로벌 자금흐름의 지휘자인 달러의 방향성이 심상치 않다. 특히 전날 ECB의 예상를 넘어선 금리인하와 주식시장 약세에도 유로달러가 오른건 의미가 있어 보인다. 점차 글로벌한 일방적 안전자산 선호추세가 끝날 수 있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영향은 일단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또 이머징마켓 채권이 위험자산이란 측면에서 보면 외국발 채권투자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겠다.
예상레인지 : 109.20~1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