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경기지표와 정책 기대감으로 국고채 금리는 꾸준히 내려가고 있는 반면 크레딧물에 대한 부담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3년물과 AAA 등급 3년물 은행채 간 금리 차이인 은행채 스프레드는 지난 10월 30일 335bp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확대폭을 줄여나갔고 지난달 4일 300bp를 마지막으로 200bp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11월 들어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시켜 이를 사들이면서 국고 대비 은행채 금리 스프레드는 226bp까지 축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크레딧 시장에 대한 냉기가 여전하면서 국고 대비 은행채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달 11일을 기점으로 꾸준히 다시 확대돼 지난 1일에는 310bp까지 벌어졌다.

정책당국의 시장 금리 안정 의지와 한은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신용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은행채 금리는 꾸준히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은행채 금리가 이처럼 상승하는 것은 중견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가계대출 문제가 부각되는 등 신용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크레딧 시장의 안정을 위해 내놓은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고 있는 상황도 은행채 등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나 한은의 노력이 부진한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 선뜻 나서 은행채 등 크레딧물을 사겠다는 수요가 없다"면서 "이런 상황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