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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연말 출혈경쟁…무이자·할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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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문형민 기자] 자동차업체들이 연말이 되며 대규모 할인 및 네이게이션, 썬루프 제공 등 판매조건을 내걸고 불꽃 튀는 경쟁에 나섰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며 지난달 내수 판매가 10년전 외환위기 수준으로 급감한데다 재고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출혈 경쟁'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에 이어 르노삼성이 이달 처음으로 무이자 할부 조건을 내놓았다.

'마이웨이(My Way) 할부'라는 이름이 붙은 르노삼성의 판매조건은 삼성카드 등 할부금융사가 제시하는 신용기준을 만족시킬 경우 할부원금과 할부기간을 선택해 무이자로 새 차를 구입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또 차량 구입시 차값의 일부를 유예시킨 후 할부 만기시 일시 상환하거나 중고차 반납, 할부 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바이백(Buy Back) 할부'도 도입한다.

이외에도 전 차종에 대해 현금 및 정상할부 고객에게는 유류비 100만원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6001대로 전월대비 19.2%, 전년동월대비 20.7% 각각 급감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GM대우 역시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를 통해 차량 구입시 전 차종에 대해 10만~60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 에어컨 무상 장착 (마티즈) ▲ 등록세 지원 50만원 (젠트라/젠트라 엑스) ▲ 유류비 지원 85만~200만원 (라세티,토스카 프리미엄 6, 베리타스) ▲ 자동 변속기 무상장착 (윈스톰, 윈스톰 맥스) ▲ 창업지원금 10만원 (다마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달 판매를 개시한 신차 베리타스의 경우 50% 원금 유예 할부를 내걸었다. 할부 원금의 50%를 유예하고 36개월간 주할부 원리금과 거치 이자를 납입한 후 원금 잔액은 할부기간 만기후 일시납 또는 재할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도 지난달에 비해 할인 폭이 커졌다. 프라이드와 포르테, 쏘울을 구매할 경우 40만원대의 썬루프를, 로체 이노베이션과 쏘렌토, 스포티지는 100만원대 내비게이션을 각각 장착해준다. 오피러스와 모하비는 유류비 2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연식보상 프로그램으로 이달 1~12일 출고고객은 15만원, 15~22일 출고고객은 10만원을 각각 추가 할인하고, 차종별로 재고차량은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비슷한 조건을 내걸었다. 클릭 베르나 아반테 i30 등 중소형 승용차의 경우 20만~30만원, 쏘나타 트랜스폼 80만원, 그랜저 120만원, 제네시스 200만원, 베라크루즈 싼타페 투싼 등 SUV도 150만~200만원 등 할인 조건이 지난달과 같다.

다만 올 10월 이전 생산한 재고차량에 대해서는 20만~100만원의 추가 할인이 있다. 또 현대차 주주(10주 이상)이거나 HMC 현대차그룹주 펀드 가입자에게는 20만원 할인을 더 해주는 조건이 눈에 띈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판매조건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쌍용차는 지난달 전차종에 대해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해주고, 선수금 30%를 내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등 가장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이같은 출혈 경쟁은 수입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재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최근 금융위기로 할부판매가 제한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격적인 할부 조건은 물론 아예 차값을 내린 수입차 업체들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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