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9월 광공업생산, 침체국면 진입 시사
지난 9월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2일)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6.1% 늘어나면서 전월(1.9%)보다 성장세가 개선됐다. 하지만 조업일수 조정 후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하면서 지난 2001년 9월(-0.3%)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 최악의 국면 통과 가능성 제기
최근 들어 국제단기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금융 및 외환시장도 한-미간 통화스왑협정 체결 소식 이후 불안감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아직 국제금융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파급효과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실물경제의 침체국면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 경기관련지표, 향후 국내경기 최소 2Q 이상 침체국면 지속 예고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 중 전월보다 0.3p 하락한 99.1p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도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하면서 10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하락세를 이어감. 이와 같은 경기관련지표는 향후 국내경제가 최소한 2분기 이상 침체국면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 소비침체 지속은 불가피
지난 9월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3.8%, 전년동월대비 -2.0%를 기록하면서 소비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한은의 소비자동향조사결과 10월 CSI도 전월(96p)보다 크게 하락한 88p을 기록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경기하강 속도 가속 등으로 소비심리 급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고용사정 개선도 힘들어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소비경기는 당분간 회복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 투자지표 개선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
지난 9월 설비투자 및 건설기성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7.3%, 15.0%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 및 건설수지 모두 전년동월대비 각각 33.4%, 40.4%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 금융위기의 실물경제로의 전이가 본격화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투자의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반면 금리인하, 내수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투자의 본격적인 회복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세계경기 동반침체로 향후 수출증가세 둔화도 불가피
지난 9월에도 수출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12.4% 증가를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실물경제로 전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과 미국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자원국의 수입수요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출증가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경제 침체강도, 내수회복 여부와 시기에 달려 있어
2000년대 들어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크게 확대되면서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0.8%에서 2008년 3분기 들어 63.9%로 크게 상승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수출급랭 우려 확대는 향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결국 오는 2009년 우리 경제의 침체 강도와 회복 가능성 여부는 경기하강 속도 완화를 위한 정책당국의 내수부양정책의 효력이 얼마나 빨리 가시화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한은 기준금리,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100bp 인하 예상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원ㆍ달러환율 급등은 향후 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향후 원ㆍ달러환율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물가상승압력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은의 통화정책운용 여력이 더욱 확대되었다고 판단된다. 또 한은이 실물경기 하강속도 완화를 위해 오는 2009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금리 인하 및 내수부양정책의 효과는 다음해 하반기부터 기대
국제금융시장의 점진적 안정 가능성을 전제할 경우, 정책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차를 고려할 때 오는 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경제는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가능성 여부를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09년 국내경제가 상저하고의 경제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