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까지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사들과의 더욱 격차를 벌린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좀처럼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는 반도체와 LCD시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후발업체를 비롯한 경쟁사와 간격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지난 2/4분기 실적발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도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올해 사상최대의 투자계획으로 공격경영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당시 주 부사장은 "올해 메모리부문 7조원과 LCD부문 4조5000억원, 시스템LSI 6000억 등 총 1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벌린 뒤 향후 업황이 호전됐을 때 엄청난 수혜를 받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주 부사장은 올해 7조원의 투자계획을 준비했던 메모리 투자를 소폭조정해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뜻을 내보였다.
한발 더 나가 내년도 투자 역시 글로벌 경제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까지는 다른 전략이 구사될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입장은 기존 반도체와 LCD업황 악화 외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를 감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계가 자칫 경기침체 늪으로 깊이 빠져들 경우 굳이 지금과 같이 공격경영모드가 아닌 방어만 적절히 하면 후발업체와의 간격은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기존에 밝힌 공경적인 투자를 통한 시장점유율확대와 사업경쟁력 전략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아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는 하지만 투자를 대폭감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반도체나 LCD등 필요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집행해 후발업체와 격차를 확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상황으로 경영자체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투자를 대폭감축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투자는 지금과 같이 유지하면서 사업경쟁력확보와 시장점유율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