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불확실한 금융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국고채 지표물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약세로 반전돼 변동성만 키우는 모습이다.
국채선물 12월물은 등락을 반복한 뒤 현재는 6틱 상승한 107.78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경기침체 상황을 호재로 인식, 강세 플레이를 펼쳤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향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국내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지표물과 비지표물간의 차이는 뚜렷하다. 국고채 8-3호와 8-4호만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 통안채와 은행채 등은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또 국고채 10년물 등 장기물도 인기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으로 급하게 약세로 반전됐다.
경기침체 상황은 시장에 호재이지만 세계 주요 평가사가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평가를 하향조정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를 반영한다면 국고채 장기물의 매수세가 이어져야 하나 그렇지 못한 것은 그만큼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더욱이 외국인들이 셀 코리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주식, 채권을 팔아버리고 있는 상황도 채권시장의 강세 발목을 잡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시장이 상당히 불안한 모습"이라면서 "국고 지표물 위주로만 매수가 들어올 뿐 국고 장기물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기가 없고 통안채, 은행채도 외국인들을 위주로 매도세"라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외국인들의 셀코리아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채권시장도 변동성이 큰 가운데 금리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장기적인 방향을 보기보다는 그때그때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