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2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강성으로 알려진 후보가 당선된 것도 이번 인수전에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금융시장 환경 급변에 따른 투자 부담과 함께 대우조선에 대한 투자매력 또한 떨어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철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민연금은 이번 인수전에 약 1.5조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 국민연금 불참으로 매각가격 떨어질 듯
당장 이번 국민연금의 투자 철회 방침으로 대우조선의 매각 가격이 1~2조원 정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7~8조원 정도였던 대우조선의 몸값이 5~6조원 대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그것이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국민연금이 빠지면서 당초 예측했던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가격에 적잖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아무래도 매각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 급변과 더불어 국내외 M&A(인수합병) 시장 또한 꽁꽁 얼어 붙은 것 같다"며 "대우조선 매각 뿐 아니라 M&A시장 자체에서 실질적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은 하나 같이 국민연금의 불참이 인수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각 기업들 모두 자체적으로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빠져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 인수 후보 기업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여러 재무적 투자자들 중 하나였을 뿐이고, 인수자금을 마련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국민연금이 빠지면서 인수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성' 노조 탄생이 향후 인수전에 미칠 영향은?
한편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2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우조선 노조민주화 추진위원회 소속의 최창식 후보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최 당선자가 소속된 노조민주촤 추진위원회는 대우조선 노조 내부 조직중 가장 강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민주화 추친위원회는 매각 작업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현재 진행되는 매각작업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매각 협상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뜻을 강력히 관철시켜달라는 요구로 당선된 만큼, 향후 매각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은행도 새 집행부의 탄생으로 자칫 매각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새 집행부도 매각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새 집행부가 이번 인수전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