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최근 급반등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정부의 구제금융조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휩싸이면서 급락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도 전날 국내시장이 미국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등했기 때문에 오늘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이 하락시 최근 1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연기금의 향방이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또 일각에서는 미국시장의 하락원인인 구제금융의 지연가능성과 실효성이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음은 시황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
▶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
미국시장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원인으로 우선 7천억달러의 공적자금 투입 이후 재정적자로 확대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고 여기에 구제금융안의 의회통과 지연가능성과 구제금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더해졌다.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시장의 하락에도 상승하며 선전했지만 미국시장이 다시 하락함에 따라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전일 다른 아시아시장들보다도 강한 흐름을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1400선에서 유입된 연기금의 매수가 얼마나 집행될지가 하락의 폭을 제한하는 수급적 요소가 될 것이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서만 2조8천억원을 매수했고 전일부터 16거래일 연속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투신권은 신규자금 유입이 줄어든 상황이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
전일 미국시장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장중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증시움직임과 외국인들의 매매대응이 장중 관전 포인트이다.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은 열려있다.
다만 최근 미국시장의 하락이 펀더멘탈의 문제가 아니라 구제금융과 관련된 의회와 정부와의 격론으로 인한 불안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은 구제금융이라는 해결안을 좌초할만한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특히 최근 문제되고 있는 투자은행들 중에서 살아남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3% 이상 반등한 점은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또 최근 구제금융으로 달러약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다소 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은 일단 금융시스템을 살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렇게 된다면 현재의 달러약세는 강세로 전환되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실제 전일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에도 유가는 하락하고 달러가 반등했다.
다만 전일 상업은행인 씨티ㆍBOAㆍJP모건 등의 3/4분기 실적이 부동산가격의 하락으로 하향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것은 다소 불안한 점이다. 상업은행의 실적마저 악화된다면 투자은행들과의 합병을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