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 GIC는 지난 3월까지 20년간 실질 투자수익률이 4.5%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미국 달러화 기준 명목 투자수익률은 7.8%에 이르렀다.
이날 GIC의 연간 실적 공표는 투자청 설립 이후 최초였다.
GIC는 앞으로의 투자 환경에 대해서는 "1981년 설립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GIC는 지역별 투자로 볼 때 포트폴리오 중 34%를 미국에 투자하고 또다른 35%는 유럽에 그리고 23%를 아시아에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미주와 오세아니아주가 그 나머지를 차지했다.
자산 종류별로는 전체의 44%를 상장주에 투자하는 중이며, 26%를 채권에 그리고 23%는 부동산과 헤지펀드 등 다른 대안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의 7%는 현금자산으로 보유했다.
GIC는 정부의 보유액을 관리하고 기관펀드처럼 운영하기 때문에 기업의 지분을 소액만 보유하는 것이 원칙이고, 테마섹(Temasek)과는 달리 지배지분을 인수하는 경우는 없다.
이날 응콕송 GIC 수석투자담당은 미국의 위기로 인해 부실화된 자산에서 흥미로운 투자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며, 앞으로도 선진국 경제가 포트폴리오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IC가 UBS와 씨티그룹의 잠재 지분의 경우 시가평가에 노출될 경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금융기관들이 양호한 투자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IC가 보유한 UBS의 전환우선주는 전체 지분의 9%, 씨티그룹의 경우 약 4% 정도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GIC는 앞으로 신흥경제, 특히 아시아에 포트폴리오 익스포저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