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리먼사태에 따른 국내증시의 단기 충격과 진통과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난 7일 미국 정부의 빅2 모기지 업체 구제방안 발표를 끝으로 미국 금융위기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안도했던 투자심리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며 "리먼 사태에 따른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기대해던 1500선 돌파 기대는 한발 물러서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미국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추가 부실금융기관이 발생할 경우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질 것"이라며 "리먼 이외에 메릴린치의 피인수 소식은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쇼크로 작용해 단기 패닉이 나타날 경우 단번에 1400선 위협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팀장은 "이미 시장은 현재 FRB에 4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AIG와 부실기관으로 지목받고 있는 워싱턴뮤추얼 등 차기 후보군들로 관심이 이전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국내증시의 단기충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미국 금융위기의 해결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증시 급락시 추격매도보다 매수관점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팀장은 "좀 더 긴호흡에서 보면 가장 고통스러운 국면이긴 하지만 이번 사태를 포함한 최근 구조조정이 미국 금융위기의 마지막 해결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며 "불확실성을 안고가기보다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해결 수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지수대에서의 추가적인 급락 및 조정과 이에 따른 매수는 수익률 측면에서 실패보다는 승산이 높은 게임으로 판단된다"며 "한차례 급락이 진행된 이후 추격매도로 대응하기보다는 보유 및 매수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