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통위는 8월 금리인상 이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당분간 정책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최근의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성태 총재는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누적된 물가상승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5%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가하락과 기저효과(Base Effect)를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5.9%)을 정점으로 이미 둔화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한은의 매파적인 스탠스는 지속되겠지만, 금리인상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둘째, 빠르면 연말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될 전망이다. 당분간은 고물가 상황이 불가피하지만, 최근의 유가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모멘텀 약화와 가처분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연말로 갈수록 경기하강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이 점차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연말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될 전망이다. 금리인하 가능성 논란은 실현 여부를 떠나 시장금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현재의 금리수준은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최근 채권시장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유동성 위기 우려라는 불확실성이 금리하락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이미 완화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채권만기도 재투자되면서 9월 금융위기 우려도 가라앉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하락 압력이 더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3%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5%대 중후반의 시장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국고채 3년 기준 5.50%를 1차 목표로 저가매수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